[2018사회지표]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구당 자산 4억원 돌파

2인이상 가구 월 평균소득도 461만원…3.6%↑
이면엔 양극화 그림자…실업률 17년만에 최고
  • 등록 2019-03-22 오후 12:19:08

    수정 2019-03-22 오후 12:19:08

통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이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섰다.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은 줄었는데 임금은 올랐다.

그 이면에는 극심한 고령화와 양극화 심화에 따른 고용률 감소와 실업률 증가도 있었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3만1349달러(약 3544만원)로 전년 2만9745만달러보다 5.4% 늘며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국내총생산(GDP) 역시1782조원으로 3.0%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2인 이상 가구 평균 소득은 461만원으로 3.6%(물가 인상분을 뺀 실질 기준 1.8%) 늘었다.

가구당 평균 자산 역시 지난해 3월 말 기준 4억1573만원으로 7.5% 증가했다. 부채도 7531만원으로 6.1% 늘었으나 자산 증가 폭이 더 크며 순자산액(3억4042만원)도 7.8% 늘었다.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도 자산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09%였다. 다만, 최근 5년 평균 상승률(1.54%)보다는 낮았다.

통계청 제공
소득에 대한 만족도도 소폭이나마 높아졌다. 2017년 기준 19세 이상 국민의 소득만족도는 13.3%로 1.9%p 늘었다. 불만족도는 46.0%로 0.3%p 내렸다. 불만족인 사람이 여전히 3배 가량 많지만 그 폭은 일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엔 고령화와 양극화 심화에 따른 그림자도 있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7%로 전년보다 0.1%p 줄었다. 취업가능연령 인구 열 중 넷은 쉬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구직 활동에도 직업을 찾지 못한 비율을 뜻하는 실업률은 3.8%로 0.1%p 늘었다. 실업률은 2001년(4.0%)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정부의 양극화 해소 노력에도 관련 지표는 더 나빠졌다.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분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47배로 1년 전 4.61배보다 0.86p 늘었다. 상위 20%의 실질적인 소득이 하위 20%의 5.47배까지 벌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상위 20% 가구 월평균 소득은 932만원으로 10.4% 늘어난 반면 하위 20% 소득은 124만원으로 17.7% 줄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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