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북한 노동당의 재정관리를 책임지는 당 재정경리부장이 한광상에서 김동일로 교체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지난 4월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부장에 임명된 김동일이 재정경리부장을 맡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월 10일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리만건 동지, 장금철 동지, 김동일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재정경리부장을 맡아 온 한광상은 지난해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관을 앞둔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을 시찰했을 때 수행한 이후로 북한 매체에 언급되지 않았고, 올해 3월 선출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명단에도 빠져 당 부장직을 그만뒀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김동일은 지난 제7기 4차 전원회의 때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호명된 바는 있지만 그 외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북측에서 밝힌 바가 없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