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파행 장기화 우려

22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민주당, '김관영 중재안' 거부
2월 임시국회 사실상 무산
  • 등록 2019-02-22 오후 1:29:24

    수정 2019-02-22 오후 1:29:24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운영위원장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2일 함께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중재안을 내놨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나 2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조건 없이 국회를 정상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여당이 요지부동”이라며 “김관영 원내대표가 중재안을 냈는데 여당이 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재안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도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28일에는 제출해야 내달 4일에 3월 임시국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절박함을 갖고 계속 협상해나가겠다”며 “여당이 전향적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그간 4가지를 주장했지만 그러다 하나(손혜원 국정조사)로 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그것도 안 받았다”며 “그것보다 더 완화한 김 원내대표의 중재안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여당은 무조건 국회를 열자, 정상화하자는 얘기만을 들고 반복한다”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열어서 여당이 얻을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라며 “오늘 국회에서 원대회동도 제가 먼저 제안했는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과 19일에도 만났지만 성과 없이 헤어졌다. 오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고려하면 2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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