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심재철 “대통령 해외순방 일행, 한방병원 이용비 허위”(종합)

‘예산정보 무단열람’ 의혹에 21일 오전 의원실 압수수색당해
심재철 “예산 허위기재 액수 꽤 돼…입 막으려 한다”
한국당 격앙…김성태 “야당 탄압, 강도 높은 대처할 것”
  • 등록 2018-09-21 오후 12:00:45

    수정 2018-09-21 오후 12:00:45

심재철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 비공개 예산 정보의 무단 열람‘유출 의혹을 받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검찰로부터 의원회관 의원실 압수수색을 당했다. 심 의원은 물론 한국당은 격앙된 반응 속 강력 반발했다.

심 의원은 이날 의원실 압수수색 도중 의원실 앞에 진을 치고 있던 취재진들에게 “우리가 어떤 자료를 가져갔는지 알기 때문에, 입을 막기 위해서 저러는 것”이라며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자료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에 따라간 이들이 사적으로 예산을 쓴 것”이라며 “한방병원에서 썼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그 호텔은 한방병원이 없었다. 이런 사례가 여러 건”이라고 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에선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예산 허위기재이고 대국민 사기”라면서 “액수가 꽤 된다. 한방병원이 아니라 실제 어디에 썼는지 용처도 알지만 나중에 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보좌관, 비서관, 비서 세 명에 대한 의원실 컴퓨터 압수수색에 이어 이들의 집까지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설마 추석 앞두고 압수수색을 나올까 했고, 고발인 조사를 먼저하는 게 순서인데 어제 검사 배당도 안됐다더니 오늘은 고발인 조사도 했다고 우기고 있다”며 ’추석과 평양 방문에 (묻힐 것을 기대하고) 물타기로 압수수색하고 입을 막겠단 것“이라고 했다.

심 의원실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9시 반께부터 시작됐다. 10시를 넘어서는 한국당 의원들 몇몇이 의원실로 와 항의했고,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용태 사무총장 등도 굳은 표정으로 찾아왔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까지 김정은의 손을 잡고 평화를 이야기 하더니 한국땅에선 야당 탄압과 기업 때려잡기에 혈안이 돼서 본색을 드러냈다“며 ”처참한 야당 탄압에 통단을 금치 못한다. 앞으로 강도 높은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실정을 감추고, 민주당 의원의 범법행위를 물타기하기 위해 강행되고 있는 검찰의 무리한 압수수색을 규탄한다“며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야당 탄압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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