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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인가”라며 이처럼 문 대통령 ‘폄훼’ 표현을 에둘러 언급했다.
그는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서 1월 기준 장기실업자가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눈만 뜨면 최악, 최악인가”라며 “극심한 불황의 여파로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암투병 중인 해직된 병문안 간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확고하다’고 했다”며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멈추지 않는다면 현 정권 임기 내에 파국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예비 타당성 면제 문제, 조해주 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 동남권 신공항 등은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선거에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사전선거운동이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걸 교묘히 이용하는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이 사례들을 수집해서 부정선거, 사전선거운동에 국민과 함께 싸워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