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오토 '출시'..韓 커넥티드카 '지각변동'

12일 간담회 열고 안드로이드오토 출시 유력
  • 등록 2018-07-10 오전 11:20:19

    수정 2018-07-10 오전 11:21:03

[이데일리 김유성 노재웅 기자] 구글이 국내 커넥티드카(스마트폰처럼 통신으로 연결된 차) 시장에 뛰어든다.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T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업체간 자동차 OS(운영체제)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자사 자동차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오토’를 국내에 출시한다. 이를 위해 구글은 서울 압구정로데오거리역 근처 기아차 체험·전시장 ‘기아BEAT360’에서 12일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 구글과 기아차 측은 행사 내용에 함구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오토’ 출시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실제 기아BEAT360은 기존 기아차 압구정 영업 사무소에 카페테리아와 전시장을 더한 장소다. 누구나 자유롭게 1층 전시장에서 기아 전시차를 살펴볼 수 있다. 예컨대 내부 카페를 기자간담회 장소로 꾸미면 손쉽게 구글 안드로이드오토 장착 시연 차량을 소개할 수 있다.

기아 BEAT360 내부 모습
다만 이번 안드로이드오토는 구글이 미국에서 선보인 안드로이드오토와 달리 반쪽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5000대1 정밀지도 국외 반출이 불허되면서 구글이 국내에서 길찾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련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카카오내비를 구글의 유력한 협력 서비스로 꼽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해외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에서만은 구글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도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의 한국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카카오i’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도 커넥티드카 단말기를 국내 차량공유업체 ‘쏘카’에 탑재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자사 인공지능 ‘누구’ 솔루션이 더해진 커넥티드카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구글이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과 직접 협력할지는 미지수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장소만 구글에 제공됐을 뿐,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구글과 협력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 구글이 출시하는 안드로이드오토는 구글이 개발한 차량용 OS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안드로이드오토가 장착된 차량은 양방향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다. 원격으로 시동을 키거나 음악을 트는 서비스도 된다. 음성으로 지도를 찾거나 전화도 걸 수 있다.

안드로이드오토 공개는 2015년이지만 아직 국내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판매된 쏘나타 모델에만 일부 탑재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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