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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16일) 회동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원래는 정대철 평화당 고문이 ‘간단히 식사나 한 번 하자’해서 저와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을 초청했다”며 “가보니 저 혼자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보니) 기자들이 와서 이 만남이 끝난 다음 억측이 무성할 것 같았다. 오해 속에서 불편한 가짜 뉴스가 나올 수도 있어 먼저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평화당 측에서는) ‘반드시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고, 바른미래당은 해체되거나 소멸할 것’이라고 본다”며 “평화당은 교섭단체도 구성이 안 돼 역할을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세 확장을 하자’는 이야기도 해왔던 게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저도 (세 확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보궐 선거로 인해 이야기를 중단했다, 다시 정 고문이 만나자고해 ‘그런 얘기가 나오겠지’를 예상하고 갔다. 다만 어제는 그런 이야기를 할 분위기가 안 됐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제안한 추석 전 지지율 10% 미달 시 사퇴에 대해서는 “‘제3지대 정당을 창당을 해야 한다’ 하는 점에 있어선 원칙론적으로 손 대표도 동의한다”며 ‘추석 전에 그 합당이 전제돼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