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트럼프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하다 생각…정상간 통화 조만간"

靑 "文, 직접 후보 추천은 않았지만 자격 충분하다 생각"
北, 김정은 비핵화 결단 '고르디우스 매듭'에 비유
靑 "정상간 통큰 합의 통해 문제풀 수 있단 생각 같아"
文-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논의 통화 조만간 이뤄질듯
  • 등록 2019-02-18 오전 10:54:41

    수정 2019-02-18 오전 10:54:4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나에게 줘야 한다고 일본을 대표해 추천했다고 들었다. 나는 고맙다고 말했습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 이후 외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아베 총리와 헷갈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정부의 비공식 의뢰를 받고 지난해 가을쯤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시한이 지금 시점에서는 지난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그럴 계획은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지난 1일 마감됐다.

다만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미회담을 계속해 오면서 한반도 평화를 다져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우셨다는 점, 새로운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대통령께서 누누이 강조해오셨기 때문에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도자의 결단, 정상간의 통 큰 합의를 통해서 난마처럼 꼬여있는 북미간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우리측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김정은의 비핵화 결단을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비유했다.

김 대변인은 앞서 지난해 3월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포괄적 해법을 강조하며 “여러 가지 복잡하게 꼬인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같이 끊어버리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북측이 이를 원용한 셈이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이 9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통화 협의는 이번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조만간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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