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서 긁은 카드사용액 10년만 첫 감소

한국은행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해외 출국자수는 증가
단기ㆍ단거리 여행 증가
인당 카드사용액 감소
  • 등록 2019-05-23 오후 12:00:00

    수정 2019-05-23 오후 8:23:53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1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출국자는 늘었지만, 인당 씀씀이가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9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중 우리나라 국민이 카드(신용+체크+직불)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6억 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대비로는 3.3% 감소했다.

해외 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해외 출국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786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장당 카드 사용금액이 감소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1분기 1120~113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해외 구매력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낮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보편화하면서 출국자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베트남과 홍콩 등 가까운 거리로의 출국이 많아 인당 사용액이 줄어들면서 전체 해외카드사용액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주요국 한국인 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트남(24.4%), 마카오(9.2%), 홍콩(5.5%) 등 아시아권 출국자는 전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으나, 캐나다(-6.1%), 호주(-0.7%) 등 장거리 여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사용뿐만 아니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을 말하는 여행지급은 22억 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억 6000만달러 줄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총 1705만장으로 전년보다 12.2% 늘었다. 반면 장당 사용금액은 274달러로 17.9%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전분기보다 3.7% 줄었고, 체크카드가 1.9%, 직불카드가 7.9% 감소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21억 5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9% 늘었다. 지난해 15%가량 감소했던 외국인의 국내 카드 결제규모는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명동 한 면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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