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금융사 해외점포 검사, 경영에 도움되도록 진행"

  • 등록 2019-04-19 오후 2:34:44

    수정 2019-04-19 오후 2:34:44

사진=금융감독원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 감독 당국이 국내 금융회사의 신(新)남방 국가 진출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유광열(사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국내 16개 금융회사의 해외 사업 담당 임원과 신남방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유 수석부원장은 간담회에서 “신남방 국가는 20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세계 7위권 경제 규모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 지역”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주요 국가가 10여년 전 중국 모습과 많이 닮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 금융회사에 기회의 문이 열려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 수석부원장과 금융사 임원은 신남방 국가 진출 모범 사례, 현지 감독 당국의 인허가 정책 동향 등을 공유했다. 또 금융회사의 신남방 국가 신규 진출 및 영업 과정에서의 애로·건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점포 검사를 금융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점포 수는 지난해 436개로 4년 전인 2014년보다 11.5%(45개) 늘었다. 전체 해외 점포의 70%인 303개가 아시아 국가에 몰려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신남방 지역 점포도 164개에 달한다.

유 수석부원장은 각 금융사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외 점포 현지화에 더욱 노력해 달라”면서 “본점 차원에서 해외 영업 점포의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과 현지 법규 준수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금감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의 연수 수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상대방 국가에 맞는 금융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남방 국가는 우리 정부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기존 4강 중심의 경제·외교 관계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국으로 선정한 나라들로,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캄보디아·미얀마 등 아세안 10개 국과 인도가 해당한다. 유 수석부원장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국가의 금융감독청장, 재무부 차관, 중앙은행 총재, 국가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직접 면담하고 한국 금융회사의 현지 인·허가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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