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대표 "다리절단 사고 알바생과 24시간 함께" (전문)

  • 등록 2019-08-19 오후 1:49:16

    수정 2019-08-19 오후 1:49: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대 아르바이트생의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가 19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월드는 이날 홈페이지에 유병천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유 대표는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들께 선보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수립해 공식적으로 알려 드리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이월드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119구급대원들이 근무자 A(24)씨를 구조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놀이기구에 다리가 끼여 오른쪽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접합 전문으로 알려진 W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경찰은 이날부터 이월드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불러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근무자가 사고가 난 놀이기구인 ‘허리케인’이 출발한 직후 내리는 일이 관행처럼 반복돼왔다는 주장이 나온 만큼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놀이기구 한 대를 아르바이트생 혼자 운용해온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고 경위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월드 아르바이생 다리 절단 사고 관련 입장문
한편, 피해 아르바이트생 A(24)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부상 부위의 훼손이 심해 접합 수술을 진행하지 못했고 봉합 수술을 마친 뒤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A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를 살핀 후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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