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美 블록체인 개발자, 몸값 껑충…평균 1억7천만원 넘어

리크루팅업체 하이어드…평균 연봉 15만~17.5만달러
블록체인 개발자, IT S/W 웃돌아…AI 개발자와 맞먹어
  • 등록 2018-10-22 오전 10:55:36

    수정 2018-10-22 오전 11:12:5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도 치솟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미디어인 CNBC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구인·구직 리크루팅사인 하이어드에 의뢰해 조사한데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개발자들의 평균 연봉이 15만~17만5000달러(원화 약 1억7000만~1억984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체 IT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평균 연봉인 13만5000달러보다도 더 높은 수준으로, 그 만큼 블록체인 기술 개발 수요가 많고 전문가들의 숫자는 적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는 최근 가장 각광받는 인공지능(AI) 개발자들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하이어드는 귀띔했다.

최근 IT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실제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개발작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메헐 페이텔 하이어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 개발 수요는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인력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이들의 연봉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주로 백엔드 엔지니어, 시스템 엔지니어, 솔루션 아키텍처, 데이터베이스 디자이너, 암호화 컴퓨팅 등으로 다양하며 심지어 구직자들 가운데 상당수도 희망하는 직종으로 블록체인을 꼽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미국내 대표 구직 사이트인 글래스도어가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과 관련돼 기업들이 채용하고자 하는 구인자수(job openings)가 총 1775개에 이르고 있다. 이는 올초 693개, 지난해 같은 달의 446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불과 1년새 298%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블록체인 업체인 컨센시스(ConsenSys)와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이 전체 일자리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인력을 적극적으로 추가 영입하고 있다.

글래스도어측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더 발전하고 확산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적어도 머지 않은 미래까지는 지금과 같은 관련 일자리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봉은 8만4884달러(원화 약 9638만원)로, 미국 근로자 중간 임금인 5만2664달러보다 62%나 높았다. 암호화폐 관련 일자리 중 최고 연봉은 22만3667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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