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추진..CMB도 검토

SK텔레콤-태광 실무진 의견합의..이호진 전 태광 회장 보고전
SK텔레콤, 태광과 주식 맞교환 및 브로드밴드 합병 원해
SK텔레콤, CMB도 접촉..2개사 인수가능성도
  • 등록 2019-02-18 오전 10:57:41

    수정 2019-02-18 오전 10:57:4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케이블TV업계 2위 사업자인 티브로드의 지분을 인수해 IPTV 2위 업체인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티브로드의 대주주인 태광그룹의 이호진 전 회장에게 보고하기 전이어서 양측 실무진간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음에도 이번 주 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또한, SK텔레콤은 매물로 나온 서울 동대문·영등포와 충남, 대전, 세종에서 케이블TV 사업을 하는 CMB역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8일 “유료방송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티브로드를 포함한 케이블TV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티브로드 인수를 위해 실무진간 협의를 진행해 상당한 의견 진전을 이뤘지만 이호진 전 회장에게 보고하진 않은 상태라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주식 교환을 통해 SK텔레콤이 합병법인의 1대 주주, 태광그룹이 2대 주주가 되는 안을 추진중이나, 세부적인 협상안은 태광그룹 회장 보고 이후 달라질 수 있다.

업계에선 이호진 전 회장이 영어의 몸이라 지분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SK텔레콤의 티브로드 인수 의지와 무관하게 매물로 나와있는 CMB 등에 대한 인수합병이 먼저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자금 사정 때문에 CJ헬로 외에 추가적인 케이블TV업체 인수가 어렵지만 SK텔레콤은 CMB나 티브로드를 모두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그룹에서 협상 내용과 관련된 어떤 내용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해도 여전히 유료방송 시장 3위(23.83, 2018년 상반기 과기정통부 기준)다. 하지만 CMB까지 인수합병하면 점유율 28.86%로 2위로 뛰어오른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산 점유율은 24.43%,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합산점유율은 31.86%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