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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김지현(28)과 임은빈(22)은 김소이(25), 이소미(20)와 함께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4) 치러진 1차 연장에서 김지현과 임은빈이 버디에 성공하면서 김소이와 이소미가 탈락했다. 김지현이 먼저 약 5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었고, 뒤이어 친 임은빈이 2m 거리의 버디에 성공했다. 같은 홀에서 계속된 2차 연장에서 김지현과 임은빈은 파로 비겨 승부를 내지 못했다.
임은빈은 2016년 데뷔해 9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이 페널티구역으로 들어가면서 우승이 날아가는 듯 했던 임은빈은 이소미가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했다.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신인 박현경(19)은 8언더파 208타를 쳐 박민지(21)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기대를 모았던 최혜진(20)은 이날 2타를 잃으면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