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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사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조씨는 당일 오전 12시 18분쯤 불광사 인근에서 첫 번째 택시에 탑승했다. 이 택시의 번호판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씨는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오전 12시 55분 카카오택시앱으로 다른 택시를 호출했다. 조씨의 거주지는 경기도 남양주다. 조씨는 두 번째 택시기사와 두 차례 통화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조씨와 통화한 기록이 남은 두 번째 택시 기사는 경찰에 “손님의 위치가 불광사로 찍혔지만 그곳에 손님이 없어 전화를 걸었다”며 당시 조씨는 술 취한 목소리여서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전화를 끊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쓴 글에 따르면 조씨는 실종 당일 대학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오전 12시 8분쯤 어머니에게 “이제 집에 간다. 택시 타고 간다”고 답했다. 그러나 날이 밝을 때까지 귀가하지 않아 조씨의 어머니가 이날 오후 5시쯤 실종신고를 했다.
조씨는 신장 172㎝에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일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했고 검은색·흰색의 체크무늬 코트를 입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