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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양자 면담을 하고 녹색성장, 취약국 지원, 금융안정 분야를 특화해 세계은행그룹(WBG) 한국사무소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WBG는 개발자금 융자, 정책 자문 등 개발도상국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양측은 또 한국사무소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원국 사무소의 개발사업을 기획·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WBG 내 협조융자 담당관을 통해 대상 사업을 찾는데 속도도 내기로했다. 이어 김 총재의 방한 시점에 맞춰 한국 전문인력의 WBG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20∼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전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다.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