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것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진행됐다. 최근 1년 이내 의료기관 이용자 1042명과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516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각각 전화 및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결과는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의 25.5%, 일반 의료기관 이용자의 19.5%가 의료기관 인증제를 알고 있다고 답해 인지율은 다소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해 '국가에서 병원을 인증하는 제도', '병원을 평가하는 제도', '병원의 신뢰성을 높이는 제도', '의료기관 서비스 향상제도' 등의 답변이 각각 65.6%(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51.2%(일반 의료기관 이용자)로 나타나 비교적 정확하게 인증제를 알고 있었으며 모름이나 무응답의 비율(18.7%)은 지난 조사(26.6%)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의료기관이 인증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응답자 중 73.9%가 향후 병원 선택 시 인증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인증을 받기 전과 후를 모두 경험한 응답자 중 67.8%가 인증 이후 해당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가 좋아졌다고 답해 인증제가 의료기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의료기관 선택 시 인증 여부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신뢰가 가서'(36.2%)가 가장 많았고, '정부가 인증해서'(17.9%), '검증된 기관이어서'(17.4%), '안전할 것 같아서'(11.0%) 등을 꼽았고 인증 여부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이유도 '신뢰가 안 가서'(22.3%)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인증원은 '국제적 수준'의 인증기준 적용과 전문적인 조사위원에 의한 공정한 조사과정을 통해 인증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들이 인증제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효과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석승한 인증원장은 "앞으로도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국민들이 병원을 찾을 때 인증 의료기관을 우선 선택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제도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