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청산 재산 환수부터"…임정 100주년 빅데이터 분석

문체부 국민소통실 8일 발표
3·1운동 및 임정은 "대한민국의 시작"
독립운동가 중 '유관순' 언급 최다
  • 등록 2019-04-08 오전 10:41:46

    수정 2019-04-08 오전 10:41:46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대문형무소 전경(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민들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가는 시작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민소통실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11만여 건을 바탕으로 진행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의미와 관련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시작’이라는 핵심어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독립운동가 재평가에 대한 바람과 함께 ‘독립운동가’라는 핵심어가 뒤를 이었다. 일본의 사과, 친일 청산 등을 요구하는 의견 속에 ‘일본·친일’이라는 핵심어도 언급량 기준 상위권을 차지했다.

독립운동가 재평가 방안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핵심어는 ‘후손에 대한 지원’이었다. 독립유공자 발굴, 공적 전수조사,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도 강조했다. 친일 청산 방법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핵심어는 ‘관련자(후손)의 재산 환수’였다. ‘친일 예술가들에 대한 재평가’ ‘친일 인명 공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독립운동’에 대한 집단별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시민·학생·여성 등의 핵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년 전 같은 기간(2016년 9월~2017년 3월) 안중근·남자현 열사·애국지사·함석헌 등 유명 인물들에 대한 연관어가 많이 나타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독립운동에 주목하는 흐름을 보였다.

독립운동 관련 인물 연관어 가운데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인물은 ‘유관순’이었으며 김구·안중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소개한 독립운동가 이상룡, 영화를 통해 소개된 김원봉에 대한 관심도 부상했다.

독립운동과 관련한 장소 연관어 가운데는 항일 정신이 녹아있는 ‘독립기념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아우내장터·탑골공원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픈 역사를 가진 서대문형무소,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시작된 상해 임시정부도 주목했다.

문체부 국민소통실 관계자는 “국민들은 독립운동가 한두 사람이 아닌,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수립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고해지고 국민이 바라는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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