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동남아시아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큐텐(Qoo10)이 암호화폐(토큰) 만으로 거래가 가능한 쇼핑 플랫폼 ‘큐브’(QuuBe)를 홍콩에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여기서 사용할 전용 암호화폐 QCoin(큐코인)도 소개했다.
큐텐은 한국의 유명 오픈마켓인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씨가 세운 회사다. 그는 지마켓 매각 이후 싱가포르로 건너가 큐텐을 설립해 현지 1위 온라인 쇼핑몰로 만들었다.
큐브 플랫폼은 모든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으로 저장해 안전한 에스크로 거래를 지원하며, 거래 수수료는 면제한다. 국제 배송(CBT) 최저가를 제공하는 물류업체 QX(큐익스프레스)와 연계해 빠른 글로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큐브 오픈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큐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 토큰이다. 큐코인은 큐브에서 이뤄지는 모든 결제 및 정산의 유일한 결제수단으로 통용되며 큐텐 광고아이템 구매 등의 마케팅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달러화(USD)와 연동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며, 이달 말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시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판매자와 구매자가 소통하며 쇼핑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Live10(라이브텐) 등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