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배우 한지선, 女 승객도 '할퀴고 폭행'

  • 등록 2019-05-24 오후 2:59:34

    수정 2019-05-24 오후 2:59:34

한지선, 택시기사 폭행 벌금형. (사진=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한지선(25)이 택시기사 말고도 뒷자리 여성 승객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중앙일보는 ‘한지선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 앞에서 만취 상태로 이미 승객이 탑승해있던 택시에 올라타 기사 A(61)씨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또 뒷좌석에 먼저 탑승해있던 승객 B(23·여)씨가 택시에서 내리려 하자, 뒤쫓아 내려 A씨의 몸을 밀치고 팔을 할퀴는 등 폭행했다.

파출소로 연행된 한지선은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팔을 물고 다리도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선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학생으로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지선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 2월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정신·심리치료강의 수강 40시간 및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받았다.

한지선 측은 폭행을 말다툼으로 표현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해 한지선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본을 전면 수정하고 출연 분량을 편집 및 삭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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