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9·19 평양 공동선언 환영…농업계 인사 배제는 유감"

"농업당국, 남북농협 협력 시기 앞당기는 데 매진해야"
  • 등록 2018-09-21 오후 12:20:06

    수정 2018-09-21 오후 1:27:34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마크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농업계 인사 참여가 배제된 데 대해선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농연은 18~20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9·19 평양 공동선언문에 대해 성명을 내고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의지와 희망을 확인해 준 역사적 대전환점”이라며 “대규모 대북 쌀 지원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남북 농민이 풍년 농사를 기뻐하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농업계는 대북 쌀 지원 등 남북 농업협력 사업을 환영해 오고 있다.

한농연은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농업계 인사가 수행원으로 참여하지 못한 데 대해선 정부를 비판했다. 성명은 “농업 분야 교류·협력을 책임져야 할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농업계·학계 인사가 수행원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심각한 문제”라며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경협)은 북핵 개발에 따른 유엔 등의 대북제재로 엄격히 금지돼 있다. 정부는 남북 농업협력 역시 대북제재의 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제재와 무관한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수행원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한경연은 대북 경제제재라는 한계 속에서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도 다수 참여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한농연 “국제 대북 제재가 해제돼야 농업을 비롯한 경협이 가능한 만큼 외교·안보 당국의 노력이 절실하지만 농정 당국도 남북 농업 협력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더 한층 이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농연은 전국에 12만 회원(홈페이지 기준)이 참여한 농업인 단체다.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사단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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