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임우재, 이혼소송 중 연이은 의혹...누리꾼 ‘의아’

  • 등록 2019-03-21 오전 11:28:53

    수정 2019-03-21 오전 11:28:5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의 재조사로 ‘고(故) 장자연 사건’ 관련 임우재 삼성전기 전 고문의 통화기록 의혹이 밝혀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임 전 고문과 이혼 소송 중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0일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의 H성형외과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의 말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이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의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사장은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이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소 굳은 표정을 보였으며, 주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의혹 관련 질문에 아무런 말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임우재 삼성전기 전 고문(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의혹에 누리꾼은 이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 전 고문의 ‘장자연 사건’ 관련 의혹을 떠올렸다.

장자연 씨는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이 남긴 문건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장 씨와 임 전 고문이 35차례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특히 임 전 고문이 통화한 휴대전화 명의는 이 사장 앞으로 되어 있었다.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한 위원이 이 내용을 보고서에서 빼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해당 위원은 “임 전 고문이 포함되면 조사단이 공격받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고문과 이 사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 등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8일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의 활동이 2개월간 연장 결정이 나면서 이처럼 석연치 않은 부분이 명백히 밝혀질지 대중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물론 경찰이 이 사장의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이혼 소송 중인 두 사람의 추문이 연이어 터져나온 데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시선을 돌리기 위해 더 자극적인 내용을 터트린 것 아닌가”, “어떤 일과 엮여 있길래”, “‘흠집내기’ 시작한 건가?”, “시기가 오묘하다”는 내용이 다수다.

한편,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현재 장 씨의 통화 내역을 다시 집중 분석하며 조사 과정에서 누락된 인물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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