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내년 코스피 1995~2340선 전망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올해보다 4~5% 감소
1분기 무역갈등 정점 지날 듯..증시 회복 전망
  • 등록 2018-11-19 오전 10:08:50

    수정 2018-11-19 오전 10:08:5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를 1995~2340선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4~5%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 상승의 여지는 남아있단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2019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지수의 범위는 1995~2340선”이라고 밝혔다. 내년엔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돈을 푸는 양적완화(QE)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미국과 중국간 관계는 신냉전체제로 전환돼 자산시장의 매커니즘이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산가격의 변동성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이나 이에 비해 올해 주가 하락은 과도했단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4~5% 감소한 195조원으로 예상했다. 아직까진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영업이익 감익을 전망하는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이 처음이다. 허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둔화 국면에서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는 약하지만 2000년 이후 코스피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경우는 없었다”며 “경기침체가 아니라면 기업이익은 대체로 4~5% 감소했단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상사와 자본재, 유틸리티, 건강관리 산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은 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고 내년 글로벌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당장 경기침체, 위기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란 판단이다.

다만 올해 나타났던 주가 하락은 국내 기업 이익 수준에 비해 과도하단 평가다. 허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조정을 통해 1차 악재는 반영했다”며 “내년 기업이익이 4~5% 감소하더라도 추가적인 주가순이익비율(PER) 하락은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은 8배 초반 수준인데 내년 1분기 미국과 중국 갈등이 정점을 지나게 되면 PER은 8.8~9.0배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 둔화 우려에도 컨테이너 운임이 반등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허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은 수요보다 공급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며 “원유 수입국에는 1~2분기 이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허 연구원은 “설사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해도 경험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연중 저점 대비 10~15% 상승이 가능했다”며 “코스피가 20% 이상 하락한 이후 반등 기회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익 둔화 국면인 만큼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허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업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 이익마진 하락 압력이 커져 현금 등 자산이 많은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양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반등도 예상되나 2016~2017년에 발행된 전환사채 등의 공급 물량이 코스피보다 많기 때문에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에 코스닥의 부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차, 헬스케어 등의 기존 성장주와 배당 및 지배구조 개선 관련주, 5G 본격화에 따른 하드웨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및 컨텐츠 등의 기술주가 관심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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