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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드게이트2019 개막 기조연설에서 발표자로 나선 장화진 한국IBM 대표는 “지난해 한국 내에서 블록체인 사업 규모가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며 “사람(전문인력)이 부족해 프로젝트가 밀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장 대표는 IBM의 블록체인 주요 사업 소개와 함께 “기업의 블록체인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기업의 3분의 2 가량이 블록체인 도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단지 도입만 하는게 아니라 ‘블록체인으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 원장을 실시간 분산저장하는 특성상 투명성 증대를 통한 신뢰성 향상을 꾀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재창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대형유통업체 월마트와 진행한 ‘IBM 푸드 트러스트’를 통해 과일 수입 유통 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파악기간을 기존 6~7일에서 ‘2.2초’로 단축한 사례와, 최근 BNK부산은행이 합류한 국제 송금·지급결제 네트워크인 ‘IBM 월드와이어’ 등도 소개했다.
그는 “최근 한국 정부에서도 공공과 민간 분야에 걸친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공고하고 있고, IBM도 코스콤, DGB대구은행, 현대커머셜, KEB하나은행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조사업체 한국IDC가 2021년까지 산업 특화 블록체인 구현에 따라 거래비용 35% 절감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소개했다.
한편 국제 보안·해킹 관련 국제 행사인 코드게이트2019는 올해 블록체인과 관련된 보안을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부터 거래소 해킹 등 다양한 관련 세션을 마련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가 5G 상용화를 통해 그야말로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모든 연결된 것을 공유하고, 사람 개입없이 스스로 작동하고 판단하는 지능화된 세상에 들어가지만, 이와 동시에 보안이란 것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고 큰 산업이 될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확대 없이는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도 물거품 될 수 있으며, 우수한 정보보호 인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