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팩트 말고 주가조작 팩트를 보라"...홈쇼핑 퇴출 靑청원 '부글부글'

  • 등록 2018-12-06 오후 2:11:06

    수정 2018-12-06 오후 2:37: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에 ‘배우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4일 “견미리의 홈쇼핑 방송 퇴출을 청원한다”며 “남편의 주가 조작에 대해 모른 척 방관한 채 사과 한마디도 없이 화장품을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견미리의 남편 이 모(51)씨는 지난달 2일 주가 조작으로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았다.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전 이사였던 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얻은 신주를 고가에 매각할 목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A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가 조작으로 얻은 부당이득은 23억7000여 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내 견미리의 자금이 투자되고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듯 공시해 회사의 재무 건정성이 호전되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 씨는 자신의 처인 견미리가 실제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견미리 명의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하고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기획·실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견미리 측은 지난 8월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주가조작 혐의와 무관하며 1주도 매각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우 견미리 (사진=이데일리DB)
이에 청원인은 견미리가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언급하며 “견미리 팩트가 아니라 주가 조작 팩트를 보라. 견미리 남편이 기획했다. 견미리 자금이 회사로 투자되는 것처럼 허위공시해 투자자들의 피 같은 돈을 끌어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견미리 남편의 주가 조작 전력이 세 번째라는 것”이라며 “견미리 명의가 이런 범죄에 이용됐는데 피해자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화장품만 팔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또 “남편 일이니까 괜찮다고? 분명히 일부 투자자들은 견미리의 이름, 견미리의 남편, 그런 타이틀에 속아 투자했을 것”이라며 “최소한 본인 입으로 사과는 하는 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이틀이 지난 6일 오후 2시 현재 6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외에도 견미리 관련 ‘경제사범 등 범죄자 가족을 방송에서 퇴출해 달라’는 청원이 10건 이상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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