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영상 확산...靑청원에 "안타깝지만"

  • 등록 2019-01-23 오전 11:33:27

    수정 2019-01-23 오후 3:00:3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해 말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 사고로 크게 다친 20대 한국 청년이 거액의 치료비와 관광회사와의 법적 문제로 인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2018년 12월 30일 그랜드캐년 한인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그랜드캐년 절벽에서 한 청년이 갑자기 추락하고 주변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그랜드캐년 위험합니다. 추락 조심하세요”라는 글도 남겼다.

캐나다 유학을 마친 박모(25) 씨가 미국을 여행하던 중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박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여러 번 수술을 받았으며, 치료비가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가족은 박 씨의 치료는 물론 2억 원가량의 귀국 비용과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관광회사와 사고책임을 두고 법적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관광회사 측은 자유시간에 벌어진 사고라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박 씨의 삼촌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청년(박 씨)의 잘잘못을 떠나서 타국에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개인이 감당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국민은 국가에 대해 의무를 다하고 국가는 단 1명의 자국 국민일지라도 보호하는 것이 의무라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 씨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 청원은 2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1만4817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청와대 청원에 하소연할 수는 없는 문제다”, “청원보다 모금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만약 개인 부주의라고 하더라도 감당해야 할 금액이 너무 크긴 하다. 눈앞이 깜깜할 것 같다. 그렇지만 세금으로 해결해야 할 일은 아닌 듯하다”는 등 다른 해결방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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