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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피의자 심리 면담 담당자인 프로파일러 방원우 경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의 경위를 전했다.
방 경장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 당일 피의자 A(18)군은 윗층에 사는 할머니(75)를 찾아갔고 짧은 대화 후 내려가라는 말을 듣고 사과하며 나왔다. 이후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기다렸다가 피해자가 나오자 흉기를 휘둘렀다.
방 경장은 “피의자는 자신의 뇌가 타인과 연결돼 있다고 믿어 그것을 끊어야 자신의 몸이 낫는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건 후 A군은 “할머니가 머리로 들어온다” 등의 말을 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당일 피의자의 아버지가 집에 함께 있었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에야 상황을 알게 돼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 교수는 현행법에 따르면 환자가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도 본인과 부모 의무자가 원치 않으면 입원을 시키기가 어려운 문제를 지적했다. 또 입원을 시키더라도 환자가 자의로 퇴원하고 약물 복용 등의 치료를 중단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