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순심이' 입양한 유기동물보호소 화재 '260여 마리 죽어'

  • 등록 2018-12-07 오후 3:24:41

    수정 2018-12-07 오후 3:24:41

이효리 ‘순심이’ 입양한 유기동물보호소 화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했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반려견 등 260여 마리가 타 죽었다.

7일 오전 2시 10분께 안성시 미양면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보호소 내 우리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 180여 마리와 고양이 80여 마리가 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축사 380㎡ 중 190㎡와 에어컨과 사료 등 집기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보호소에서는 강아지 400여 마리와 고양이 100여 마리 등 총 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었다.

가수 이효리는 2011년 이 보호소에서 ‘순심이’를 입양했다. 또한 그는 보호소에 남겨진 유기 동물들을 주제로 한 음원을 발표, 수익 전액을 보호소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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