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가 인기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평형대 비중이 많은 아파트에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그 편차가 더 심하다. 인천의 경우 10년 동안 32만8015건의 매매 거래가 있었지만 실제 공급된 소형 아파트는 2만2465가구에 그쳤다. 경기도의 경우도 59만5104건의 거래가 있었고 공급은 7만9177가구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 수요는 넘쳐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입지를 잘 갖춘 소형평형대 새 아파트는 중대형 보다 높은 억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경기도 부천과 인천, 안양, 수원 등에서 소형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주목할 만하다.
삼성물산이 부천 송내 1-2재개발 구역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은 일반분양 497가구 중 소형으로 388가구가 분양된다. 공급되는 소형 면적은 전용기준으로 49㎡와 59㎡, 67㎡다. 소형이라고 하지만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이 들어가게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총 규모는 831가구다. 11월 분양 예정을 하고 있다.
KCC건설은 지난 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안양 KCC스위첸’에서도 소형을 선보인다. 공급 예정인 소형은 전용 59㎡(138가구)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됐으며 총 455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이 11월 수원 영통에서 분양 예정인 수원 영흥공원 푸르지오(가칭)도 소형(전용 59㎡)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아파트의 총 규모는 1948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