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산다”… 수도권 소형아파트 전성시대

최근 10년간 수요 대비 공급 20% 불과해
하반기 인천, 안양, 수원 분양 아파트 눈길
  • 등록 2018-09-18 오전 10:56:50

    수정 2018-09-18 오후 2:07:1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5월 경기도 평촌에서 분양된 평촌 어바인퍼스트. 이 아파트(일반분양 1193가구)에 모인 청약자는 모두 5만8690명이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전용 59㎡이하에 청약한 사람이 전용 84㎡ 청약자 보다 많았다. 실제 59㎡이하에는 3만7839명이 모였고, 84㎡에는 2만821명이 모였다. 특히 59㎡A타입에는 2만6855명이 청약하면서 전체 청약자의 45% 이상이 한 타입으로 몰렸을 정도다.

수도권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가 인기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는데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평형대 비중이 많은 아파트에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매매거래된 소형아파트는 총 119만6361건이다. 이 기간 공급된 소형아파트는 18만6723가구. 수요 대비 공급이 5분의 1수준에 그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그 편차가 더 심하다. 인천의 경우 10년 동안 32만8015건의 매매 거래가 있었지만 실제 공급된 소형 아파트는 2만2465가구에 그쳤다. 경기도의 경우도 59만5104건의 거래가 있었고 공급은 7만9177가구에 불과했다.

그나마 서울에서는 수요 공급의 차이가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에서 서울에서 거래된 소형 아파트는 27만3242건 인데 반해서 공급은 8만5081가구였다.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절반 정도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 수요는 넘쳐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입지를 잘 갖춘 소형평형대 새 아파트는 중대형 보다 높은 억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경기도 부천과 인천, 안양, 수원 등에서 소형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주목할 만하다.

삼성물산이 부천 송내 1-2재개발 구역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은 일반분양 497가구 중 소형으로 388가구가 분양된다. 공급되는 소형 면적은 전용기준으로 49㎡와 59㎡, 67㎡다. 소형이라고 하지만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이 들어가게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총 규모는 831가구다. 11월 분양 예정을 하고 있다.

KCC건설은 지난 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 ‘안양 KCC스위첸’에서도 소형을 선보인다. 공급 예정인 소형은 전용 59㎡(138가구)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됐으며 총 455가구 규모다.

SK건설이 서구 루원시티 첫 분양 단지로 선보일 ‘루원시티 SK리더스 뷰’의 도 전용면적 기준으로 75㎡(1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 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해 총 2378가구다. 분양은 10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11월 수원 영통에서 분양 예정인 수원 영흥공원 푸르지오(가칭)도 소형(전용 59㎡)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아파트의 총 규모는 1948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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