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인(오른쪽)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한반도 미래를 만드는 공식이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
[이데일리 하지나 원다연 기자]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12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에 대해 “오래된 불균형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했다.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이뤄진 ‘한반도 미래를 만드는 공식’ 대담에서 “중국과는 500억불 이상의 무역 불균형이 존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과의 불균형으로 인해 우리가 받는 피해가 크다는 것에 대해서는 미 의회와 백악관 내부, 그리고 언론에서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불균형이 존재하니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됐건, 멕시코가 됐건 양측의 불이익을 가져오는 그런 협상을 진행하길 원치는 않는다”면서 “트럼트 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나 중국 모두 영향력 확대를 위한 군사력 확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로 인해 새로운 냉전이 올 수 있겠지만, 현재의 무역 분쟁이 군사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