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임정수립 100주념,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정

온라인 공모 및 지방보훈관서 추천 통해 2019명 선발
독립·국가유공자 및 후손, 남·여, 학생 등 계층 다양
3월 1일~4월 11일 전국 22개 지역 주자 봉송
78곳 차량 봉송 등 총 100곳에서 불 밝힐 예정
  • 등록 2019-02-18 오전 11:22:51

    수정 2019-02-18 오전 11:22:5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대신해 3·1운동 100주년 독립의 횃불을 밝히는 국민 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일제 강점기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해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남승룡 선수의 조카 손녀 남하린(37)씨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로 선발됐다. 남씨는 큰할아버지 출생지인 전남 순천에서 3월 19일 주자로 뛰게 된다.

국가보훈처 18일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국민주자 선발을 위한 온라인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릴레이 주자는 온라인 공모와 지방보훈관서 추천을 통해 총 2019명을 선발했다.

일제 강점기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손기정 선수(왼쪽)와 동메달을 목에 건 남승룡 선수 [사진=연합뉴스]
공모 결과 주자 봉송이 이뤄지는 전체 22개 지역 중 최다 신청 접수 지역은 서울이었다. 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주자 온라인 공모는 신청 동기의 적극성, 연관성, 참신성 정도 등과 희망지역을 고려해 선발됐다. 지방보훈관서 추천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해 해당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억하는 100년 기약하는 100년’이라는 행사 의미를 살려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나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학생들도 포함해 선발했다.

국가유공자인 백종열(68)씨는 현재 파킨스병을 앓고 있다. 일상 생활 중 걸음을 걷는 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언제까지 건강하게 잘 걸을 수 있을지 몰라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청, 주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7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서명원(30)씨는 전역 후 모터싸이클 타고 세계 30개국을 여행하면서 독립운동 유적을 찾아가 복원과 청소를 하는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여성 주자 중에는 올해 특수학교 교사로 임용된 장혜진(30)씨가 선정됐다. 그는 일반학교에서도 장애유형·장애정도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 여건이 마련됐으면 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한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양승빈(15) 군은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 정신을 생각하면서 나라를 더욱 사랑하고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인 송민섭(26)씨는 “봉송을 통해 마음 속 깊이 새겨져있는 선조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번 ‘독립의 횃불’은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 지역의 주자 봉송과 78곳의 차량 봉송 등 총 100곳에서 이어진다. 주자 봉송은 지역별 행사내용과 구간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경로 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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