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강원 산불 피해농가에 5월 초까지 볍씨 무상공급

5월 초 모내기 철 앞서 지원키로
농기계 무상수리 및 임대 지원도
복구비도 지원…대출상환도 연장
  • 등록 2019-04-22 오후 12:10:00

    수정 2019-04-22 오후 12:10:00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달 13일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인 고성에 마련된 무상 볍씨 온탕소독 작업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초 강원 산불 피해농가에 대해 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 초까지 1만㎏ 이상의 볍씨를 무상 공급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2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가장 피해가 컸던 강원 고성군 21개 농가에 볍씨 1810㎏을 지원한 데 이어 나머지 43개 농가에 대해서도 5월 초까지 농가 선호 오대벼 품종 종자 3만1000상자(약 6200㎏)를 무상 공급한다. 고성군 64개 농가는 이번 산불로 볍씨 6914㎏을 소실했다.

강릉·속초 지역 농가에 대해서도 정부보유 볍씨 640㎏을 공급한 데 이어 종자 1만1500상자를 육묘해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농기계·농기구 수리 및 대여도 지원한다. 농업 당국은 지난 8일부터 농기계조합 25개반 50여명과 지역 농협 4개반 8명을 구성해 현지에서 농기계 무상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농기계 임대사업소와 농협 농기계은행, 민간업체의 홍보용 농기계를 피해 농가에 2~3일 우선 임대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50여명 규모 농기계 영농작업단을 구성해 지역 농협에 신청하는 농가에 즉시 투입기로 했다.

지자체 긴급가축진료반과 축협동물병원은 산불로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신 가축에 대해 진료하고 있다. 현재 196개 농가 5032마리가 진료를 마쳤다. 또 축산시설, 농기자재 복구 지원을 위해 피해 농가에 축사시설현대화자금 56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피해 농가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피해 이전에 지원한 농축산경영자금 상환기간을 2년 연장하고 연리 2.5% 이자도 면제키로 했다. 지자체와 지역 농협에 신규 대출을 희망하는 피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 19일까지 10개 농가가 5200만원 규모 상환 연기와 이자감면을 신청했다.

또 피해 농가 복구를 위한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비 지원도 태풍·호우 같은 자연재난 기준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현재 농업 부문 피해 복구비를 산정하고 있다. 이달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확정을 거쳐 5월 이후 지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매주 간부 공무원을 피해 현장에 파견해 긴급 지원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농업인이 하루빨리 생업과 일상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지자체·지역농협·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조해 추가 지원책도 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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