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안 환영…거버넌스위원회 참여 희망"

"지배구조 개선 의지 높이 평가"
"대주주 일가 위법 사실 가리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지 우려"
  • 등록 2019-11-15 오후 2:11:07

    수정 2019-11-15 오후 2:13:2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KCGI(강성부 펀드)가 한진칼(180640)과 대한항공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한진칼 2대 주주로서 향후 설치될 거버넌스위원회에 한 석이라도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지난 8일 기업지배구조헌장의 제정,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결의하고, 대한항공도 지난 7일 지배구조헌장의 제정,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독립성 강화, 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각각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KCGI는 15일 “한진그룹이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와 전혀 협의 없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한 것에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시장에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개선안이 대주주 일가의 보수와 퇴직금 지급 관련 위법사실을 가리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를 거두기 어렵다는 게 KCGI의 입장이다.

KCGI는 “언론에 보도된 한진칼의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과 대한항공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모두 대주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로펌의 관계자들”이라며 “거버넌스위원회가 비지배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면 대주주 위주의 의사결정구조가 더욱 고착화되기 쉽다”고 주장했다.

KCGI는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주주로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통해 한진그룹의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한진칼의 2대 주주로서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는 거버넌스위원회에 단 한명이라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KCGI는 한진그룹의 주력 회사인 대한항공의 과도한 부채비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KCGI는 “올해 3분기말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922.5% 수준으로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200 기업 중 1위”라며 “대한항공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고 항공산업 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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