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모 기보 이사장 “기술평가 강화·민간투자 견인 역할하겠다”

올해 창립 30주년, 기술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평가 개선
창업초기·지방기업에 공적투자 강화, 4차산업 기술에 지원 높여
  • 등록 2019-01-22 오후 12:39:44

    수정 2019-01-22 오후 12:39:44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의 디딤돌이 되도록 기술평가 영향력을 강화하고 공적투자를 강화해 창업벤처시장에서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에 집중하겠습니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기보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구축, 신기술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특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1급)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기보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기보는 이번 정부에서 중기부 산하기관으로 편입되면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에 기보 이사장을 독식해왔던 기획재정부 출신 대신 중기부 출신 관료를 이사장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이사장은 그간 기보가 정부의 창업활성화에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의 튼튼한 성장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내 입장”이라며 “기보에 와서 보니 특히 기술평가 인프라가 상당히 잘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립된 지 30년이 된만큼 기술평가의 경험, 다양한 모델, 200여명의 박사급 기술전문 인력 보유 등 경쟁력이 상당하더라”며 “실제 그간 신규보증 70% 이상을 기술창업 기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왔다”고 덧붙였다.

기보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주요 보증업무는 물론, 끊임없는 내부 혁신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기보는 올해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의 디딤돌이 되도록 기술평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중소기업, 대학, 연구소의 기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교류 네트워크 구축도 기보의 혁신방안 중 하나다.

정 이사장은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기술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공적투자를 강화해 창업벤처 시장에서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민간투자에서 소외돼 있는 창업초기·지방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 있는 기업들의 ‘스케일업’(육성)도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기술보호 시스템 구축, 소셜벤처 육성 등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기보는 신규보증 4조5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20조2000억원 규모의 보증 공급을 통해 청년창업,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기지원 강화를 위해 연대보증면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재기자금 지원도 전년대비 10억원 늘린 26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기존 기보의 평가모델과 민간 R&D 부표를 결합한 기술사업정보(TBI) 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자체 기술평가 개선 노력도 전개한다.

더불어 4차산업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보증을 전년대비 6400억원 늘린 4조84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투자유치가 어려운 창업초기·지방 기업에 중심으로 총 260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다.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소셜벤처에 대해서도 ‘소셜벤처 임팩트보증’도 전년 3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기존 기술보증 지원 중심에서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액셀러레이팅, 개방형 혁신 등을 복합지원하는 중소·벤처종합지원기관으로 발전하겠다”며 “지원방식도 안정적인 것보다 우수 인재, 혁신, 기술, 사람에 대해 지원하는 모험자본 공급하는 역할에 충실하고 현장형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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