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고용부진에 송구…더 많은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야”

규제혁신·수출 활력 제고·창업 붐 조성 등 최우선
"전기전자 제조업 고용부진, 고용여건 심각" 분석
자동차 제조업 등 밀착관리…고용부진 대응 주문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 확산 강조
  • 등록 2019-02-18 오전 11:35:55

    수정 2019-02-18 오전 11:52:13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고용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상황 점검회의에서 “현장 일자리 상황이 생각보다 엄중하다”며 “지역 내 고용상황 점검 및 대응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용상황 점검회의에는 47개 고용센터소장이 모두 참석해 본부·지방관서·고용센터에서 현재 부진한 일자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모였다.

이 장관은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올해 일자리 15만개 창출 목료를 달성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활력제고에 최우선으로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고용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규제 혁신, 상생형 지역 일자리 확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지원, 창업 붐 조성, 산업 혁신, 수출 활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실업자 수가 19년만에 최대인 1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2000년 1월 실업자(123만2000명) 이후 최대규모로 나타났다. 체감 청년(15~29세) 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은 23.2%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였다.

특히 제조업은 전제부품·전기장비·자동차를 중심으로 생산·판매부진, 해외직접투자 증가에 구조조정 여파로 고용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이 둔화하고 휴대전화 부품 수출이 부진한 결과다.

이 장관은 “고용비중이 높고,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등 주력 제조업의 고용감소 폭이 확대된 것은 우리나라의 고용여건이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지난해 1월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도 있다고 봤다.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친 이유가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폭은 33만4000명으로 2018년 평년 수준(9만7000명) 보다 크게 확대했다.

이날 고용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장관은 지역일자리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기관장에게 어느 지역의 어느 업종에서 일자리가 증가하고 줄어드는지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관서를 중심으로 업종별 ‘지역산업 고용전략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일자리 문제가 완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업황이 좋지 않은 자동차 업종을 비롯해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업종을 밀착 관리하라고 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실업급여 수급센터로 전락한 고용센터가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고용센터의 본 역할인 취업지원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기관장과 고용센터 소장들은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제 2의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더 많은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하고 노사 상생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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