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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DART의 공시 정보 제공 고도화를 위해 시스템 개선을 완료하고 오는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1999년부터 가동한 DART는 20여 년간 기업공시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각 정보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공시정보 제공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했다.
우선 기업 공시의무자 대상으로는 전용 종합안내 프로그램인 ‘기업공시 길라잡이’를 신설한다. 이곳에서는 대표이사 등 임원과 공시실무자, 지분공시 의무자 등 각 공시주체별로 숙지해야 할 세부 업무 가이드를 담았다.
금감원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업공시 업무를 안내함으로써 소규모 기업의 공시 역량이 강화되고 공시누락 등 공시 위반 리스크도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시정보 활용마당 서비스도 확충한다. 이곳에서는 △사업보고서 주요 정보 △재무정보 △지분공시 종합 정보 등 기업이 제출한 공시 서류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비교·분석할 수 있다.
사업보고서의 경우 현재 증자현황, 배당, 최대주주, 임원, 직원, 임원 개인별 보수 6개 항목을 검색할 수 있는데 임원 전체 보수, 5억원 이상 상위 5인 보수, 최대주주 변동내역, 소액주주, 자기주식, 타법인 출자 현황 6개를 추가한다.
재무정보에서는 정비보고서를 재무데이터로 변환·제공하는 기간을 기존 제출 후 2개월에서 3일로 단축하고 비교대상 회사수를 확대 5개에서 상장법인 전체로 확대한다.
금감원은 이번 시스템 정비를 통해 기업 재무정보 분석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함으로써 투자 의사결정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