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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277억92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03.42%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72억6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4.28%, 당기순이익은 2750억5600만원으로 474.26% 늘었다.
엔씨의 올해 1~3분기 누적매출은 1조2254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1~3분기 영업이익은 3958억원, 당기순이익은 3233억원을 나타냈다.
엔씨의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는 ‘리니지M’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기여했다. 모바일 게임의 3분기 매출은 전기대비 488% 증가한 5510억원으로,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PC온라인 게임 5종 매출을 모두 합한 1194억원의 4배 이상이다.
윤 CFO는 “리니지M의 동시접속자 수는 출시 이후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다. 일일매출 추세는 초반에 약간 감소하는 듯 했으나 현재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초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에는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성전은 리니지를 대표하는 전투 콘텐츠로 혈맹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전투를 말한다.
윤 CFO는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개인간거래’에 대해 기술적 준비를 끝냈으며 어떤 형태로 추가되는 것이 좋은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혀 추가적인 매출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니지M의 해외진출은 현재 대만 진출계획 외에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리니지M이 기본적으로 PC온라인 리니지에 대한 향수가 있고, 어떤 스타일인지를 잘 아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장 큰 리니지 시장이었던 한국과 대만을 우선 출시국으로 결정했던 것. 윤 CFO는 다만 “다른 지역에서도 현재 리니지M을 그대로 출시할지, 플레이 자체는 살리면서도 새로운 시장에서 이질감없이 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내년에 블레이드앤소울2와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 모바일 MMORPG 신작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윤 CFO는 “현재 내부적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므로 그 외에 새로 출시될 게임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