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스텔라데이지호의 잔해 수색 등을 위해 투입된 ‘오션 인피니티’사의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17일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체 일부인 선교(조타실)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 있는 VDR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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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의 블랙박스 회수는 수색 작업을 시작한지 이틀 반만에 이뤄졌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1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한국시간 14일 밤 9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도착한 후 자율무인잠수정 4대를 투입해 심해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잔해가 집중된 구역을 발견한 후 조사하던 중 선교를 발견했고 선박 고유 식별번호를 통해 스텔라데이지호의 잔해임을 확인한 후 VDR을 회수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교가 발견된 지점은 침몰 예상지역과 멀지 않은 거리였다”며 “현재는 선교가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점위를 좁혀 본체를 찾기 위한 정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위해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했으며 48억4000만원에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다. 이번 심해 수색은 우리나라가 해양 사고 선박에 대해 실시하는 최초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