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소방서' 538개…소방관 1인당 1320명 담당

  • 등록 2013-09-24 오후 6:46:06

    수정 2013-09-24 오후 6:46:0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국 119지역대 중 근무인원이 3명 미만인 지역대가 전국 538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지역대가 대부분 2교대 근무체제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소방관 한 명이 담당하는 ‘나홀로 소방서’인 셈이다.

김현 민주당 의원이 24일 소방방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근무자 3인 미만 119지역대는 충남이 121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전라남도가 100개소, 경기도가 71개소 등으로 총 538개소였다. 반면 서울과 광주, 대전 지역은 근무자 3인 미만 119지역대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119지역대는 출동횟수는 적은 편이나 안전센터와 원거리로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출동인원의 부족으로 출동시 차량조작과 화재진압을 소방관 혼자 동시에 담당해야 하는 뿐만 아니라 내근업무까지 수행해야 되는 등 업무부담이 과중하다”고 지적했다.

소방관에게 주어진 과도한 업무부담은 비단 특정지역만의 일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우리나라 소방관은 총 3만8587명으로 소방관 1명당 1320명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경찰공무원 1인당 담당 국민 수인 501명과 비교할 때 2.6배에 달하는 셈이다. 미국의 경우는 소방관 1명이 1075명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본은 820명, 홍콩은 816명을 담당하고 있다.

119지역대는 농촌지역 등 소방수요가 도시에 비해 적은 곳에 설치돼 화재 등 재해재난이 발생할 경우 인근에 위치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초동조치를 주 임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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