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시 접견 "노무현 추도식 참석, 한미동맹 공고함 보여줘"

文대통령,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방한 부시 접견
부시 "노 대통령과 편하게 이야기해 양국 정상간 좋은 관계"
  • 등록 2019-05-23 오후 1:30:29

    수정 2019-05-23 오후 1:30:29

문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고 노무현 대통령의 10주기 참석 자체만으로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식 참석차 방한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이 함께 결정했던 한미 FTA, 6자회담 등은 한미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저와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정신을 이어 한미동맹을 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과 저는 좋은 기억이 많다”며 “저희 부부와 노 대통령 부부만 단독으로 가졌던 오찬 생각도 나는데, 그때는 일이 아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것들이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예전에 노 대통령께서는 부시 대통령과 대화를 나눠보면 소탈하고 진솔한 면이 많다면서 편하게 대화를 했다고 평가를 했었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또 “대부분의 정상들은 마음속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직설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하곤 했다”며 “그래서인지 저와 노 대통령은 편하게 이야기를 하곤 했다. 이러한 대화가 양국 정상 간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고,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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