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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 출한 상당수 여야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내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이면서 숨막히는 승부를 이어왔다. 13일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된 이후에도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숨을 죽여야 했다.
이 의원만은 예외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딜 25일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으며 4선 의원이 됐다. 이 의원이 출마한 경남 통영·고성 지역구에 혼자 후보로 등록하면서 무투표 당선된 것.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것은 1988년 13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희귀한 사례다.
한편 역대 선거를 살펴봐도 무투표 당선자는 흔치 않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19대 총선까지 무투표 당선자는 28명에 불과했다. 4.13 총선의 이군현 의원까지 포함하면 총 29명이다.
제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3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는데 서울 제4선거구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당선됐다. 제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9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자유당 정권의 2인자였던 이기붕 부통령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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