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운영사 계약해지·민간시행사 직영 전환

서울시 "직영전환 정착될 수 있게 지원"
  • 등록 2019-01-18 오후 3:36:53

    수정 2019-01-18 오후 3:36:53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신논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위탁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에 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직영체계로 전환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 주식회사에 이날 1단계 구간 관리운영위탁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서울시는 “양측이 후반기 운영위탁수수료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서울시에 현 위탁계약의 해지 및 시행사 직영운영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행사가 다른 위탁 운영사를 선정해 재위탁하기보다는 직접 운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시행사의 제안을 검토·승인했다.

지하철9호선 1단계는 서울시가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사업권을 주고, 시행사는 다시 프랑스계 운영사인 서울9호선운영㈜에 운영을 위탁하는 구조다.

메트로9호선과 9호선운영 간 계약 기간은 2013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0년이며, 5년이 지나면 운영수수료 협상을 거쳐 후반기 계약을 하게 돼 있다.

양측은 작년 8월부터 운영수수료 협상을 벌여왔다. 메트로9호선은 서울9호선운영에 수익률을 현 5.7%에서 3%로 낮추고, 분기마다 경영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9호선운영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메트로9호선은 매년 약 700억원을 운영비(관리운영위탁수수료)로 서울9호선운영에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760억원을 줬다. 이로 인해 적자가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해 재정보조금 약 400억원을 메트로9호선에 지원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운영 계약 해지 시 시행사는 운영사의 직원을 승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관리운영 서비스를 직접 이행하고, 필요한 장비 등을 점유하고 정보를 이용할 권리를 갖는다. 운영사는 운영회사의 정보 및 운영시스템 등을 반환하고, 신규직원에 대해서는 연수를 제공해야 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시행사 직영전환을 잘 마무리하고, 서비스 개선에 노력해 더욱 쾌적한 9호선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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