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샤 암바니, 결혼 비용 1천억...이재용·비욘세 불러모은 '3대 컬렉터'

  • 등록 2018-12-11 오후 2:48:56

    수정 2018-12-11 오후 2:48: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세계 부호 19위에 오른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61)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비용은 무려 1억 달러, 한화로 약 1129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바니는 인도의 또 다른 재벌가의 후손인 아난드 피라말과 결혼한다. 결혼식은 오는 12일 뭄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축하 행사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축하 행사에는 팝스타 비욘세가 등장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비욘세는 인도 의상을 입고 공연한 무대 영상과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이샤 암바니 결혼 축하행사 무대에 오른 비욘세 (사진=비욘세 인스타그램)
암바니의 결혼식 관련 행사에는 암바니 가문과 20년 가까이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퀄컴, HP,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IT업체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선 랄라이언스 그룹 산하의 이동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관계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유일하게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축하연에만 참석한 뒤 11일 출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샤 암바니는 릴라이언스 지오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기도 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 8일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딸 결혼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암바니의 결혼식에 몰릴 수많은 하객을 위해 암바니가(家)는 5개 이상의 5성급 호텔을 제공하고 있으며 100대 이상의 전세기를 동원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암바니는 축하연을 벌인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5100명이 나흘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의 음식을 기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판적 시각도 따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수백만 명이 극심한 가난 속에 살고 있는 인도에서 암바니의 결혼식이 성대하게 치러졌다”고 지적했다.

이샤 암바니 (사진=이샤 암바니 페이스북)
미국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한 암바니는 2015년 포브스 선정 ‘주목할 만한 아시아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2016년에는 인터넷 미술매체인 아트넷이 선정한 ‘2016 세계 100대 컬렉터’ 가운데 엄머니 니타 암바니와 함께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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