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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7)군은 지난 2월10일 오전 10시14분께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무면허로 머스탱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연인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박 씨는 사망했고 그의 연인은 중상을 입었다. 두 청춘남녀의 설렘 가득한 만남은 허망하게도 마지막 데이트가 돼버렸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문홍주 판사는 지난달 29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4년을 선고했다.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신들이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차를 빌려준 업자를 탓하기에 급급하고, 이들에게 차를 빌려준 업자는 그들이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극을 막을 방법은 없었을까? 한순간의 사고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버린 28살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은 5일 오후 10시5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재조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