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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종 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노동조합이 진정성을 가지고 끈기 있게 만든 결실이라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단체협약 체결로 공무원 노사 관계는 상생과 협력 관계로 중요한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섭은 정부가 공무원노조와 진행하는 최대 규모 단체교섭이다.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타결된 교섭이다.
앞서 정부와 공무원노조는 2008년 9월부터 교섭을 시작했다. 그러나 법원노조 등의 교섭자격을 두고 법적 공방이 진행되면서 시작 1년여 뒤인 2009년 10월에 1차 예비교섭 이후 중단됐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뒤 지난해 교섭이 재개됐고 이번에 교섭을 타결하게 됐다.
이에 정부 측 교섭대표인 황 처장은 “정부교섭 과정에서 마찰도 갈등도 있었다. 그러나 허심탄회한 대화로 정부와 노동조합이 서로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서로 타협·양보해 합의점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오늘 체결된 노사 합의에 대한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비록 초라하기 짝이 없는 교섭안이지만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철저히 살필 것”이라며 “이번 교섭 의제가 (2008년 의제여서) 워낙 오래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근본 한계가 있다. 2019년 정부 교섭에서 만반의 준비를 다해 제대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