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토론에서는 수출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최오길 인팩 회장이 환율변동 리스크에 따른 고충을 언급하며 환헤지를 지원하는 환변동보험상품의 필요성을 요청하자 박 대통령은 “장기 계약을 위한 환변동 보험 도입을 비롯해서 무역금융 확대를 조속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조성제 M3모바일 대표가 코트라의 인력 및 전문성 부족에 따른 수출 애로사항을 토로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결과적으로 수출을 하시려는 분들이 ‘이제 정말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가 수월해졌다’ 이 한 마디가 나와야 한다”면서 “(정부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말이 안 나오면 우린 헛수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남 한성푸드 대표와 이상철 대상F&F 대표는 식품분야 중국 수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농업계에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거대한 고품질 안전 농산물 수출 시장이 될 수가 있다”면서 “불안하고 두려운 FTA가 아니라, 오히려 이걸 발판으로 해서 한 단계 확 뛰어넘는 계기를 꼭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제2토론에서는 투자활성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 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 자리에서 정현철 SMC중공업 대표는 “2008년 자동차와 지게차를 융합한 다기능지게차를 개발했는데 건설기계인지 자동차인지 모호해 4년여간 인증이 지연돼 판매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융복합해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데 규제가 예전 방식 그대로라면 발목을 잡는 게 된다. 이렇게 해서는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 규제 정비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가 규제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조사해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박 대통령은 “아주 좋은 계획을 세웠다”고 칭찬한 후 “투자를 하는 분들은 업고 다녀야 한다. 정말 이 분들이 경제를 살리는 거고, 일자리를 만드는 거고, 소비도 활성화하는 거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활동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이 분들을 업고 다녀야 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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