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스 ‘일대일로 부채의 바다’ 발언에 中 외교부 ‘발끈’

  • 등록 2018-11-19 오전 10:34:19

    수정 2018-11-19 오전 10:34:19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의 파트너 국가들을 ‘부채의 바다’에 빠뜨린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발언에 반발했다.

18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의 협력 때문에 부채난에 빠진 개발도상국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이들 국가는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주적인 발전 능력과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얻었고 국민의 생활을 개선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과의 협력은 많은 개발도상국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전날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포럼 연설에서 참석해 중국의 원조를 받는 나라들에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은 파트너를 빚의 바다에 빠뜨리지 않는다”며 일대일로의 영어명칭 원 벨트 원 로드 (One Belt and One Road)를 가리키며 “허리띠를 죄거나 한 방향 도로를 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중국에 차관을 받은 국가들이 돈을 갚지 못해 인프라 관련 운영권을 중국에 넘기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화 대변인은 미국을 겨냥해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보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크고 작은 국가를 모두 평등하게 대하고, 다른 나라가 각각의 상황에 따라 발전 경로를 선택할 권리를 존중하고, 개발도상국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협력 면에서 태평양, 인도양은 물론 대서양도 협력과 공영의 무대가 돼야지 지정학적 경쟁이나 대립의 각축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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