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짙어지는 대외 불확실성…2050선도 깨져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3283억원치 순매도
"코스피, 당분간 반등 모멘텀 없이 박스권" 전망
  • 등록 2019-05-24 오후 3:59:26

    수정 2019-05-24 오후 3:59:26

24일 코스피 장중 흐름.(자료:신한HTS)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긴 205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장기화로 투자심리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추가 반등할 계기가 없이 보합권에 머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14.28포인트) 내린 2045.3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2050 이하는 올해 1월8일 2025.27 이후 137일 만이다.

이날 장 초반 하락 시작해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오후 들어 2035.98까지 밀렸으나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다소 줄였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코스피에서 외국인 이탈 규모가 커진 것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진 탓”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강 대 강으로 가는 중이라 조만간 우려를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지수가 절대적으로 바닥은 아니지만 투자자로서는 조정받을 때 주식을 팔 이유도 사라졌다”며 “지수가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분간 감내해야 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가 화웨이 사건으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실물경기에까지 악영향을 준 탓에 증시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반등할 모멘텀을 찾기 어렵고 적어도 6월18일 연방준비제도 회의 때까지는 보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283억원, 개인이 1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325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나흘 만에 다시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70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232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161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가 1.4% 상승한 가운데 통신과 전기가스, 운수장비, 금융업, 보험, 증권이 1% 안쪽에서 올랐다. 반대로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비금속광물, 건설, 제조 등은 1%대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절반씩 오르고 내렸다. 현대차(005380)가 2.35% 오른 가운데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셀트리온(068270)이 상승했다. 반대로 삼성전자(005930)삼성전자우(005935)가 3% 가깝게 내린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포스코(005490)가 1% 안쪽에서 빠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흥아해운(003280)이 상한가까지 오른 39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최대주주 등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해서 90억원 자금을 조달하기로 한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4억7197만주, 거래대금은 4조4582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5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종목 없이 579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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