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차주 신용대출 4년來 최대…非취약차주의 2배"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발간]
  • 등록 2018-09-20 오전 11:00:00

    수정 2018-09-20 오전 11:00:00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취약차주의 신용대출 비중이 전체 가계대출 중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 중 절반 정도는 담보없이 돈을 빌린다는 의미다. 이는 4년 만의 최대치로 비(非)취약차주의 두 배나 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차주별 신용대출 점유 비중(해당 차주 전체 가계대출 대비)은 취약차주가 비취약차주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취약차주란 다중채무자인 동시에 저소득(하위30%)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차주를 뜻한다. 이들은 올해 2분기 말 현재 149만9000만명으로, 전체 가계대출자 1895만4000명의 7.9% 정도다. 지난해 말과 비슷한 규모다.

대출 규모는 늘었다. 2분기 기준 85조1000만원(전체 가계대출의 6.0%)으로 전년말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취약차주 대출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이들의 신용대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신용대출은 담보가 필요없어 대출 절차가 간소하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은 높다.

취약차주의 전체 가계대출 대비 신용대출 점유 비중은 43.1%였다. 한은이 2014년말(41.3%)부터 올해 2분기까지 분석해보니, 올해 2분기 비중이 가장 컸다. 한은이 2014년 이후 자체 가계부채 DB를 분석한 결과다. 2분기 비취약차주의 비중은 23.6%로 취약차주의 절반 정도였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어려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계층에 대한 정책적 대응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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