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제발 손혜원 질문은 그만…살려 달라·떨고 있다”

  • 등록 2019-01-24 오전 11:26:43

    수정 2019-01-24 오전 11:26:43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공방을 벌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손 의원 관련 질문을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발 손 의원에 대한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 살려 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진짜 손 의원의 순수성을 믿었다”며 “(사들인 게) 20여 채가 된다니까 어쩔 수 없이 정리했는데, 지금 보면 손 의원이 당시 문제가 됐을 때 사실대로 밝혔으면 이런 파장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억울한 점이 많다”며 “목포의 조그만 집 한 채는 집이 3~4개가 합쳐진 게 있다”며 “그 부분이 세 채가 되고 네 채가 되는 등 과장되고 부풀려진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의원이 토지 등 20곳을 샀다는 데 문제가 상당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그 점은 사과할 수 있다”면서 “손 의원이 처음부터 사실대로 정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과장된 것도 있고 억울한 것도 있지만 저는 아무튼 떨고 있고 (손 의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손 의원이 모든 재산을 기부채납 하겠다는데, 그렇게 되면 진실성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손 의원의 진정성도 분명히 있고, 기부채납을 한다고 하면 좋고, 저는 이제 빠지겠다”며 “절대 답변 안 한다. 제발 질문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한편 목표가 지역구인 박 의원은 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투기가 아니라며 옹호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문제가 상당하다”며 “손 의원은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후 손 의원이 박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하자 박 의원은 “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되받는 등 둘의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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